곁에 있던 소중한 존재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마음 한 켠에 상실감과 불안을 키웠다.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지나간 앨범의 사진을 바탕으로 관련된 상황과 기억을 끊임없이 떠올렸고, 내 작업은 이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목적이 아닌, 부재로 인한 상실과 불안을 회복하려는 목적으로서 사진을 바라보고 이미지를 그린다.
사진을 보면서 익숙하지만 낯선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과 맞닿아 있는 지점에 무엇이 있는지 캔버스에 지속적으로 그리면서 찾아간다.
나의 기억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캔버스 화면에 새롭게 구현되는 인물의 동작이나 표현들은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결과적으로 맞닿아 있는 그곳에는 부재의 대상인 ‘아버지’가 있었다.
‘부재’는 내 작업의 동기였고, 이제 동기가 되었던 ‘부재’는 작업의 소재가 되고 있다.
‘부재’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현재 더 이상 살아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것들이며, 남아있는 자들에 의해 기억되고 다시 존재를 얻는다. 일상적으로 지나가는 순간도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것이 되고 기억으로 남게 되지만, 우리는 빠르게 지나가는 그 순간과 부재의 상태에 무감각해진다.
남겨진 사진을 바라보는 것은 정지된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고, 그것은 나에게 부재의 대상과 조우하며 무감각해진 감각을 되살리는 방편이 되고 있다.
순간의 포착(정지된 시선)인 사진으로 남은 부재의 모습을 움직이는 행위의 결과인 회화로 캔버스에 재구성하며, 부재의 상태에서 받은 알 수 없는 낯선 느낌을 인식하는 과정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존재와 부재의 간극에서 오는 낯선 느낌을 남겨진 기록물(사진)과 기억을 바탕으로 캔버스에 재구성하며 부재에 무감각해지는 상태를 인식해 표현해본다.

 

EDUCATION
2010. 2.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과 졸업.
2013. 3. 건국대학교 대학원 현대미술학과 현대미술전공 재학 중.

EXHIBITION
2014 갤러리에반스톤 신진작가 초대전 ‘Timespace/Timescape’, 갤러리에반스톤
브리즈아트페어, 블루스퀘어NEMO
서진아트스페이스 개관 기획전 ‘Wonder Land’, 서진아트스페이스
위대한 선물전, 문암갤러리
POSITION3, 노암갤러리
YAP 창립展,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
Neo-Lack_네오렉 / Hal할Project 기획展. 스페이스 매스
2013 ‘MODEL2’, 가나아트스페이스
어떤날‘A Day as Life is’, T-world cafe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신사고 展 1부, 삼청갤러리
날 것 展, ‘rawart project’, R-center
아트캠페인 바람난미술전, 서울 시민청
2012 강동젊은시선 展, 강동아트센터
‘POSITOIN 1′ 展, 노암갤러리
제2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수상전, 동덕아트갤러리
2011 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 (PART I), 옆집갤러리
만나다 展, 스페이스 15번지
KWANHOON project_Young Artists 展 ‘Contest 2011’, 관훈갤러리
2010 제 2회 반짝쇼, 대학로 갤러리 이앙
아시아프 ‘푸른하늘을 보다’, 성신여자대학교

AWARD
2012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수상

ETC
2013 아르코미술관 신진작가 워크숍 참가자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