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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NOTE

현대인들은 수많은 이미지들 가운데 매 순간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은 한 때 완벽해 보이겠지만 그것은 한 순간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한다. 대다수의 아티스트들도 자신의 작품이 완벽하기를 바란다. 이들 또한 당시에는 완벽해 보이기만 하던 자신의 작품이 터무니없게도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우리들이 완벽한 이미지를 찾아가고자 하는 과정에 대해 연구하자고 한다. 내가 ‘과정’이라고 표현한 데에는 이데아에 가까운 곳까지 도달할 때까지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 속에는 개개인의 무수한 사건들 가운데 형성되며, 이를 따라가다 보면 기준은 ‘서서히’ 정립된다. 이는 단계적으로 차차 형성되며 아마 바꾸려 해도 쉽사리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체로 라는 기준 또한 생길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 들어 대중매체와 우리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때로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이미지가 왜 싫증나는 것일까? 이것은 완벽한 그 순간이 다시 데이터베이스가 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선택을 위해서는 우리의 시각적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판단했다. 길을 걷다 눈에 들어온 세련된 디자인의 소파 혹은 깔끔한 로고가 박힌 머그컵 등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쌓이며 차츰 완벽함의 기준이 확장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이미지를 탄생시키는데 자신이 만든 ‘완벽했던’ 이미지는 다시 데이터베이스가 되며 기준은 더욱 확장된다.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도달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번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준은 확장되기 때문이다. 확장된 기준은 발전된 이미지를 낳기에 결과물을 배출하면 할수록 작품들은 다듬어지기 마련이다.

어떠한 기준이 정립될 때 까지는 수많은 이미지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다시 데이터베이스가 되면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이미지들은 축척 된 층에서 잠시 머무른다. 수많은 이미지들은 우리 곁에 항상 머물러있지만 각각의 이미지들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되고(동시에 배제되며) 배치되어진다. 각각의 부딪치는 요소들의 조합은 새로운 시각적 판타지를 만들어내며 의외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ARTIST BIOGRAPHY

2014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졸업

단체전

2015 amazing 숨은그림찾기_Yvua Arts studio, 서울

2014 한획전_쾌연재 도자미술관, 강원도 영월

오픈 스튜디오_레인보우큐브 스튜디오, 서울

‘서울을 보다’_서울시민청갤러리, 서울

Art Project ‘12by12’_코엑스, 서울

동방싸롱 더 텍사스프로젝트_(구)대림여관건물, 서울

2013 ‘부유하는 흔적’_국민아트갤러리, 서울 (부스개인전)

개인전프로젝트 ‘PEDROPIA’_국민아트갤러리, 서울 (부스개인전)

2009 감각의 재활용 ‘오브제하우스’_국민대 예술관, 서울

PIA예술사진 신인전 ‘경계’_국민대 예술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