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S & INSTALLATION  click to view

ARTIST NOTE

길거리에는 수많은 개인과 그들을 둘러싼 공간이 흩뿌려져 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앞을 지나가는 노인이거나 불특정 다수의 행인들이고 가만히 불빛을 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들은 분명한 형태를 지니고 서로와의 관계를 형성하며 하나의 일시적 장면을 생성한다. 이러한 장면은 시간의 흐름처럼 수없이 많이 생성되고 소멸되는데, 그 안의 개체들은 어딘가 모르게 모두 닮아있다. 그들이 공유하는 현상은 단순히 표피적인 특징일 수도 있고 개개인이 내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감정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되어 생성되는 그들은 오히려 온전히 인식되지 않는다. 주체적인 대상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다. 포착된 장면 안의 공간과 사람들은 공허한 여백처럼 느껴진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연결될 듯 연결되지 않는 붙여진 장면들은 그것을 이루는 무정형한 개인과 공간에 기인한다. 편집되지 않은 장면의 공간, 개인은 그 자체로는 어떠한 하나의 서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지나가버린다. 이는 일상이라는 단어에서 행해지는 반복과 도시의 기이한 균형에 의해 심화된 공백일지 모른다.

나는 장면에 등장하는 사람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을 인식하는 틈에서 발생하는 공백에 주목한다. 장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체와 결합의 반복은 위치하고 있는 부분들의 역할을 바꾸거나 모호하게 한다. 그러한 편집된 장면은 개체 간의 틈, 공백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생성된 새로운 장소이자 무대가 되고 타인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ARTIST BIOGRAPHY

2015  아트캠페인 바람난미술 展, 서울도서관, 서울

2015  아시아프,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5  Homeless : 집없음 展,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4  It may have become a drawing, an instllation, or a painting 展, 아트스페이스 노, 서울

2014  아트캠페인 바람난미술 展, 시민청/영등포구청, 서울

2014  세 개의 각 展, 잠실창작스튜디오, 서울

2014  제4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展, 세종문화회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