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RIN PARK


EDUCATION

2018홍익대학교일반대학원회화과박사과정재학중

2016  영국런던대학교슬래이드미술대학회화과석사졸업

2014  영국런던대학교슬래이드미술대학회화과학사졸업

2012  프랑스파리에콜데보자르교환학생과정수료

2009  영국런던첼시컬리지오브아트파운데이션과정수료


SOLO EXHIBITION

2018 찰나의기억, 갤러리도올, 서울

2018 마법의삶&기적의치유출간기념전시회,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15 꿈꾸듯들려오는풍경들, 갤러리도스, 서울

2015 Landscape, Bermondsey갤러리, 런던

2009 Story, TJH 갤러리, 서울

2008 Inspiration, 인데코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

2018 마중물 아트마켓,김리아 갤러리,서울

2018Fantastic Voyage, 홍익대학교현대미술관(HOMA), 서울

2018 여름정원, 리디아갤러리, 서울

2018 기억의방식, 희수갤러리, 서울

2017 LA VOIE DE L’EAU, Centre Artasia, 파리

2017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7 미묘한관찰(2인전), 대안공간눈, 수원

2016 Indigo Vastness, UCLH 갤러리, 런던

2015 Aitherena, 8 Hester Road, Battersea, 런던

2015 Artsdepot Open 2015, Artsdepotcentre, 런던

2015 Graduate Show, Granary Art 갤러리, 런던

2014 UK Young Artists, Two Queens Art 갤러리, 레스터영국

2011 Made in New York, Crossing Art 갤러리, 뉴욕

2011 아시아프 (아시아대학생, 청년작가미술축제), 홍익대학교현대미술관, 서울


AWARDS

2017 제 38회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

2014 영국런던사치갤러리뉴센세이션, long-list


COLLECTION

Centre Artasia Paris(파리), 개인소장 : 아시아, 유럽


ARTIST NOTE

   저의 작업은 ‘바라보기’에서 시작합니다. 시각적으로 예쁜 것들을 좋아하며 구조적으로 조화롭고 화려한 것들에 시선이 끌립니다. 갖고 있는 시선과 시각은 제 안에서 겹쳐져 쌓이는 기억을 통해 대상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보려고 하며 ‘기억 속에 존재하는 풍경’들은 화면 속에서 실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작업들은 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품의 창은 보는 사람들에게는 외부의 풍경이지만 저에게는 기억이 쌓이는 내부공간입니다. 내부와 외부의 공간, 그것은 세상과 제 자신의 관계, 작품과 작가, 작가와 관객의 관계를 의미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들이 어느 정도는 감추어지고, 드러나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 속 풍경은 넓은 자연의 모습의 일부를 포착한 장면입니다. 온 사방이 자연으로 뒤덮인 곳에서, 또는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그 풍경을 본다고 상상해본다면, 실제로 눈에 전체 풍경을 다 담아보려고 해보아도, 그 큰 풍경을 눈 안에 다 담을 수 있지 않습니다. 다른 각도로 고개를 움직여야지만 사방을 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그 풍경 전체는 아닙니다. 실제로도, 어느 한부분의 자연만 바라볼 수 있는데, 그러기 때문에 저의 캔버스는 자연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여백이 쉽사리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자연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단일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국한된 것에서 벗어나 캔버스를 초월하는 확장적 가능성을 두고 있습니다. 즉 풍경으로 뒤덮인 작품, 여러 색으로 가득 찬 올오버 페인팅을 하는 이유는 그 경험을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그 풍경에 그나마 가깝게 다가가는 것 같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연과 직접 접촉되는 생생한 느낌, 그 순간의 이미지를 그대로 화폭에 담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자연과 직접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자연이 현전하는 것만 같이 느껴지도록,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최대한 자연의 여러 면들을 캔버스 안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관객들도 작품을 바라보는 동시에 그 풍경을 떠올리면서 다양한 경험하게 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풍경이 나올 때까지 색을 통한 물감 층을 여러 겹 발라 천천히,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작품에서 색은 사물을 묘사하는 도구 이상의 언어입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면서 색은 어느 때보다도 가장 꾸밈없는 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추상화의 흐름 속에서 사물의 형태보다는 내면 감정의 느낌들을 색채의 조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창을 통해 풍경을 보았을 때의 감정은 주로 색을 통해 나타나는데 색은 매 순간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색채를 지향하며, 색 또한 인간의 눈과 정신을 반영해왔습니다. 색은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을 형성하며, 보는 것만으로 특별한 기억, 감정을 가져다줍니다.

  물감이 캔버스에 스며드는 효과를 만들기 위해 여러 겹의 얇은 레이어를 쌓고 때때로는 붓 대신에 손가락 또는 스펀지를 사용해 윤곽적이 불분명해진 형태들은 미묘한 색채와 함께 깊고 신비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균일하고 부드러운 명암 표현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손가락을 이용해 캔버스를 문지르면서 부드럽고 매끈한 표면으로 모호한 공간을 자아내려 하였습니다. 이로서 여러 색이 섞여 경계가 모호해 섞일 듯 섞이지 않는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모호한 공간의 표현을 자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물감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젖은 상태로 작업하는 방식은 색채와 형태들이 혼합되면서 층층이 쌓이고 잔금무늬처럼 캔버스 표면에 남아있는 붓 자국은 마치 꽃잎의 모양으로 느껴집니다. 투명도가 높은 물감의 물질성과 넓적한 형태의 붓으로 남긴 자국은 캔버스 표면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하면서 동시에 동적인 공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태와 색채의 경계를 뒤엉키며 복잡하게 표현된 이 묘한 구성은 작품의 새로운 비전, 컬러, 공간을 창조합니다. 하나의 시각적, 감각적 공간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AR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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