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Collaboration | 2016.06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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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RECEPTION  |  KIMREEAA GALLERY (Chungdam)

6/8 (Wed)  6PM-9PM


신상웅, 김영진의 ‘Blue Collaboration (블루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2016년 6월 8일 부터 7월 7일 까지 김리아갤러리 청담에서 개최된다.

쪽염으로 회화적인 화포를 만드는 신상웅 작가와 한복의 사라진 개성을 살려내 현대생활에 어우러지는 옷을 창조하는 김영진 디자이너가 이번전시를 통해 만난다.

자연이라는 키워드는 우리 일상의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삶과 가장 밀착된 의衣, 식食, 주住의 영역에서 제일 먼저 예민하게 반응한다. 색을 물들이는 일은 ‘옷’과 밀접하다. 그렇게 되살아난 자연염색 중 하나가 ‘블루’, 쪽 염색이다. 신상웅은 푸른 쪽물을 들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짙은 푸른색만을 만들지 않는다. 과거의 기록과 고증을 통해 푸른색의 천위에 자신의 무늬를 그려 넣는다. 그것을 ‘화포花布’라 부른다. 그는 새롭게 선보이는 화포를 통해 과거 또는 전통의 영역에 머물던 자연염색에 조형미와 개성을 보태 염색 공예의 또 다른 길을 열어가는 중이다.

또 한 사람이 있다. 한복을 만드는 디자이너 차이 김영진이다. 그의 옷은 ‘한복’이라는 영역에서 유독 이채롭다. 그 역시 과거의 전통을 들여다보고 고증해서 새롭게 자신의 한복을 창조한다. 그는 옷을 짓는데 있어서 천의 소재나 디자인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자신의 작업이 한복의 사라진 개성을 살려내는 일이라 믿기 때문이다. 수지 멘키스 Suzy Menkes의 지적대로 그는 ‘전통 의상인 한복을 계속 살아 숨 쉬게 하는 디자이너’이자 지속적으로 이 시대에 어울리는 우리네 옷을 만들고 싶은 한복 디자이너다.

신상웅의 푸른색 화포와 차이 김영진의 개성이 ‘Blue Collaboration’에서 만난다. 그들도 전통이라는 과거의 것에서 출발했지만 그 속에만 머무는 것은 원치 않는다. 전통을 유지하는 쪽보다는 개성과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닮았다. 자연염색과 한복이라는, 어찌 보면 과거를 지향할 것 같은 신상웅의 푸른색과 차이 김영진의 한복은 오히려 동시대의 사람들에게로 향한다. 시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그들은 현재에 살아 숨 쉬는 색과 옷을 전통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회화와 디자인,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우리 삶을 구성하는 것중에 하나인 ‘옷’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관객이 발견하길 바란다.


[전시 구성]

다세대 주택을 레노베이션 한 김리아갤러리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각 전시실 마다 다른 소 주제의 전시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Blue No.1:(Wear, ) / Gallery 1

구성: 염색 천으로 제작된 답호 코트, 철릭 원피스, 연안 저고리 재킷 .

전통에서 내일을 찾는 김영진 디자이너의 옷과 신상웅 작가의 과거에서 부활하는 쪽 염색의 조화를 통하여 두 작가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몸에 닿는 ‘옷‘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두 작가의 신념을 몸으로 느끼며 체득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Blue No.2:공간(Space for special moments, ) / Gallery 2 & 5

구성: 염색 천으로 제작된 침구류, 화포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

5m 공간에 수직으로 거대하게 설치된 화포와 수평으로 넓게 펼쳐진 쪽 염색 이불을 통하여 ‘거대한 파랑’을 표현한다. 삶과 죽음 모두를 포용하고 있는 바다와의 유사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족 염색 원단의 아름다운 색감을 공간안에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Blue No.3:과정(Garden, ) / Gallery 3

구성:쪽 염색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작품.

쪽이라는 식물을 길러 색소를 추출하고 발효시켜 물을 들여 염색을 하는 신상웅 작가의 작업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쪽이 가진 수없이 다양한 블루가 흰 무명에 스며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구름처럼 떠다니는 흰 무늬를 박아 ‘화포’를 완성시키는 순간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