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Hyunju | 2018.05

 




a woman turned into a furniture : 가구가 된 여자 

홍연주 개인전

2018년 05월 25일 (금) – 06월 01일 (금)


Opening Reception :

05월 25일 금요일 / 김리아갤러리 청담점


이번 전시를 위해서 오랫동안 무의식 속에 있었던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상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등 하교 길은
다람쥐나 토끼, 가끔은 작은 뱀이 나오는 숲 속의 산길이었습니다.

적막한 산길을 홀로 걸으며 낯설고 두려운 존재들을 의인화했던 당시 어린 나의 상상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의 대상을 가깝고 친밀하게 변화시키는 것보다 놀랍고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이런 행복감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 작품 속에서숲 속의 빛과 어두움, 꽃과 나무, 별과 달, 구름과 비, 그곳의 주인공인 동물과 곤충들을산길을 걷고 있는 나 자신으로 의인화하였습니다.

다소 생경하고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논리적이거나 명확한 설명 없이도 상상한 그대로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기 바랍니다.